[탄소중립엑스포] 씽크포비엘, "AI로 농가수익향상·환경보호 일조"

씽크포비엘이 '2022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AI 기반 '데이터 밸런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 서비스인 '씽크팜(Think FARM)'을 선보였다.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인공지능(AI) 공학 솔루션 기업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이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2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AI 기반 '데이터 밸런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 서비스인 '씽크팜(Think FARM)'을 선보이고, 축산업 발전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이뤄내는 기술적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씽크포비엘은 젖소의 활동량, 수면시간, 소화 상태와 산유 능력을 정밀 분석해 적정 사료량을 알려주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 '밀크티(Milk-T)'의 개선판을 공개했다.

씽크팜은 밀크티를 비롯해 '피그티(Pig-T)'와 '카우티(Cow-T)'로 구성된 기술 서비스다.

밀크티는 회사가 지난해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선보였을 때보다 기술적으로 진일보했다.

우선 실제 농장에서 여러 차례 실증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탓에 회사와 협약 맺은 중국·베트남 현지 농장에서 실증을 거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국내 농장과 협력해 실증 과정을 거쳤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이터 밸런스' 기술도 1년 사이 공신력을 더했다.

해외 SCI(e)급 논문에 소개됐고, 관련 기법 3개가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 표준으로 채택됐다. 올해에는 2개가 추가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개선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그간 배터리 문제로 정밀 센싱이 어려웠던 점도 일부 개선됐다. 밀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2년 핵심 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밀크티를 적용하면 축산업계에서 메탄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적지만, 메탄가스가 일으키는 온실효과는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보다 약 2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학계 등에서는 메탄가스가 지구 전체 온실효과의 15~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 기간 씽크포비엘 부스에는 개선된 밀크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공개된다. 실제 밀크티 작동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은 물론, 기술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소를 캐릭터화한 모형물과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박일준 산자부 제2차관이 씽크포비엘 등 전시장 부스를 방문해 관람하고 있다. [사진=씽크포비엘]

한편, 4일 열릴 '탄소중립 신기술·제품 세미나'에서는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기술적 방법으로 탄소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 스마트축산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강연에서 박지환 대표는 축산업계 환경문제 원인은 가축이 아니라 어떻게 가축을 키우느냐에 있는데, 이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씽크팜이 노력과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으며 가축의 건강과 환경을 지속해 지켜나갈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라고 소개할 예정이다.

박지환 대표는 "젖소 사육비 중 50% 이상이 사료비로 나가는 상황에서, 한우보다 2.5배나 더 먹고 심지어 농가마다 급이량도 천차만별일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힘든 젖소 사양 관리를 AI 기술로 지원하는 '밀크티'를 더욱 고도화했다"며 "축산업계 탄소중립 실현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에서, 차원 다른 AI 신뢰성 검증 기법이 적용된 '밀크티'로 24시간 '엄마의 손길' 같은 관리는 물론, '환경 파수꾼'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낼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소중립 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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