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선 네이버 CFO(왼쪽), 토론토 대학 국제연구협력처의 알렉스 미하일리디스(Alex Mihailidis) 부처장. [사진=네이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네이버와 왓패드가 전세계 최고의 AI 연구기관 중 하나인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손잡고, 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연구개발을 위한 3자 협력을 본격화한다.
네이버와 토론토대는 28일 네이버 1784에서 연구 협력 시작을 기념하는 ‘리서치 파트너십 론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네이버 김남선 CFO,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 하정우 AI Lab 소장, 토론토 대학 국제연구협력처의 알렉스 미하일리디스(Alex Mihailidis) 부처장, 일란 크레이머(Illan Kramer) 디렉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네이버와 왓패드는 향후 5년간 약 52억원(500만 CAD)을 투자해 토론토대와 자연어처리(NLP) 및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 AI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로 확보한 기술은 왓패드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연어처리(NLP) 분야에서 유사 콘텐츠 추천을 위한 콘텐츠 판별 및 내용분석 기술 연구, 장문 콘텐츠 이해·요약 등을 위한 자연어 인식 기술 및 고객 이용습관 등 측정 모델 연구를 위해 협업한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직관적인 창작도구 및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토론토대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글로벌 AI R&D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는 한편, 한국-캐나다 양국 간 AI 기술 협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비롯해, 독일의 튀빙겐대학교, 베트남의 HUST, PTIT와 공동 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밖에도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유수 대학과 적극적인 연구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다.
연구 협력 시작 기념 행사에 참석한 네이버 및 토론토 대학 관계자들. [사진=네이버]
토론토 대학 알렉스 미하일리디스 부처장은 "네이버 및 왓패드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왓패드의 토론토 기반 사업, 네이버의 글로벌 도전, 토론토대의 강점인 인공지능과 HCI 전문성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산학협력 사례"라면서, "이러한 다학제간, 다자간,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은 토론토대만의 차별화된 포괄적 전문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왓패드의 브랜든 콘(Brendan Cone) 엔지니어링&데이터 리더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연구를 위해 토론토대 및 네이버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 수백만개 스토리가 담긴 왓패드의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의 인상적인 초대규모 AI 기술, 토론토대의 AI 전문성이 만나, 사용자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콘텐츠를 더 많이 찾고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정우 네이버 AI Lab 소장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력과 인프라, 세계 최대 규모의 왓패드 웹소설 플랫폼, 토론토대의 AI 전문 역량이 함께 일으킬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누구나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 사용자의 취향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더욱 인터랙티브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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