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공장 준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인 ‘제4공장’을 11일 준공,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분야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를 찾아 4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중장기 바이오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약 2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의 1.5배인 연면적 약 23만8000㎡ 규모로 생산 능력이 24만리터(ℓ)에 달하며, 10월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4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품 생산 능력 총 42만ℓ를 확보해 CDMO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범한 지 10년 만이다.

여기에 내년 중 4공장 정상 가동이 이뤄지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능력은 60만ℓ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을 직접 점검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CDMO 분야에서는 이번에 준공한 4공장에 이어 5·6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 기술과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4공장 건설로 기존 공장 부지를 모두 활용함에 따라 ‘제2바이오캠퍼스’를 새로 조성한다.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11만평 규모의 부지에 공장 4개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항암·항염 치료제 위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향후 안과, 희귀질환, 골다공증 등 난치병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This article is from https://www.koit.co.kr/, if there is any copyright issue, please contact the webmaster to delet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