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스마트 제설시스템 개념도. [자료=서울기술연구원]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폭설과 도로결빙으로 도시 교통을 마비시키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설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들이 구축하거나 구축 중인 기습강설 및 도로결빙 방지 기술과 정보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지자체 도로 열선장치 각광
소금이나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리던 제설 방법이 스마트하게 진화 중이다.
지자체들에게 인기가 있는 ‘도로 열선장치’는 대표적인 스마트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분사 각도‧압력 등 기술 결함으로 염수를 도로 전체에 고루 분사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 염수분사장치를 대체하고 있다.
도로 열선장치는 도로 포장면 7㎝ 아래에 열선을 설치해 눈을 녹이는 장치다. 이는 염화칼슘 제설제 사용량을 줄여 도로시설물의 부식을 방지하는 친환경적 방식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는 4곳에 도로 열선장치를 추가 설치한 바 있다.
2019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양재1동민원분소 앞에 열선시스템을 설치한 이후 올해까지 총 10곳, 총 2km 구간에 설치를 마쳤다.올해 설치구간은 △서초동성당 앞 언덕길 280m △내곡동의 청계산 등산로 입구 124m △상문고등학교 옆길 240m △방배동 구름다리 400m로 총길이 약 1km다. 예산은 구비 10억원과 시비 5억20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열선장치는 성북구·동작구·서대문구 등 자치구들도 앞다퉈 설치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가장 많이 설치한 성북구는 2016년도 성북로4길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현재 총 28개소에 연장 8.1km 열선시스템을 설치 완료했다.
동작구는 지난해 11월 구비 2억5000만원을 들여 도로 열선장치를 구축했다. 설치장소는 △성대로 105 주변 △상도동 280 주변 △국사봉1길 214 주변 등 총 3개소 294m 구간이다.
서대문구는 홍은2동 정원단지와 홍제3동 개미마을 등 12곳의 도로 열선장치를 운영 중이다.
■제설 통합관리 필요성 대두
제설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사후 제설이 아닌 사전 예방적 제설, 도로결빙 방지 대책 수립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노면상태 판단 기술 및 정보제공 협력 방안이 미흡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설관리기관 측면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제설시스템 도입이 요구된다.
최근 서울기술연구원이 IoT 스마트 제설시스템 도입을 통해 폭설 및 도로결빙에 선제적이고 통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IoT 스마트 제설시스템은 △강설 발생 자동 감지 및 IoT 기반 노면상태 정보제공 △기상 및 노면조건에 맞는 스마트 제설작업 수행 △IoT 제설 네트워크와 교통지리정보시스템(GIS-T) 기반 제설작업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제설작업 빅데이터 구축 및 딥러닝을 통한 제설작업 최적화가 가능하다.
IoT 스마트 제설시스템은 스마트 제설장치, IoT 제설 감지 및 네트워크, 제설작업 통합관리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제설시스템은 IoT 제설 감지기에서 획득된 정보를 단일 네트워크망으로 제설작업 통합관리시스템에 전달하고, 제설 장비에 노면 상황 맞춤형 제설작업을 지시하며, 제설작업 상태정보를 시각화한다.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제설작업을 관제하는 부서에 실시간으로 제설작업 정보를 전송, 선제 대응도 가능케 한다.
IoT 제설 감지기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정보는 기상정보, CCTV 영상정보, 노면 정보다. 기상정보는 기온, 상대습도, 풍향·풍속, 일조량 등 일반적인 기상 관측소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다. 구성되는 센서도 동일하다.
CCTV도 일반적인 영상정보 획득용 장비다. 노면 정보는 비접촉 적외선 온도측정기를 활용한다. 이처럼 IoT 기반 스마트 제설시스템의 감지기에 적용되는 센서들은 일반적으로 상용되는 제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IoT 제설 감지기는 제설장비와 감지기간의 제설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스마트 제설 장치에서 획득된 정보와 감지기 자체에 연결된 센서에서 획득된 정보를 취합하고, 이것을 별도의 통신망을 통해 제설작업 통합네트워크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제설작업에 대한 제어 정보를 다시 스마트 제설장비에 전달한다.
서울기술연구원 관계자는“강설 및 도로결빙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IoT 기반 제설감지망 개발을 통해 시 단위 제설 취약구간 도로의 노면상태를실시간 모니터링한다면겨울철 도로교통 안전확보가 용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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