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반슬리 소프트웨어AG CTO가 15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산업디지털전환 컨퍼런스'에서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연결성 장착을 시작으로 데이터 분석으로 나아가야 하며, 검증된 필요 역량은 전문기업에서 가져오고 우리만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역량만 구축하는 것이 빠른 시장 대응을 가능케 합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와 한국무역협회가 1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22 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서 지가 반슬리(Jigar Bhansli) 소프트웨어AG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이같이 제언했다.
KOIIA는 기업이 국내외 디지털 전환 사례를 통해 산업데이터로 경영을 고도화하고 혁신의 길로 나가는 데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제조기업들은 심각한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IE40 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기업의 83%는 순이익 마진이 감소하고 있고, 이 중 제조업의 마진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맥킨지 발표에 따르면 장비 제조업체의 47%가 고객 수요가 점점 회당 지불 모델로 변화돼가고 있다고 답변했고, 이런 흐름은 코로나 이전에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슬리 CTO는 "제조 기업들이 어려움 앞에 시도하는 것은 자동화와 운영 효율성, R&D 혁신, 디지털 전환 등으로, 디지털 전환이 궁극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동화와 운영 효율성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가장 중요한 비용 절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용 문제를 원가 절감으로 시도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저하를 통한 마진 감소로 나타나게 된다"고 진단했다.
반슬리 CTO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제조기업이 진정으로 디지털 전환을 원할 때 △기술 장벽을 낮추고, 표준을 준수하며 ‘빨리’ 상용화할 것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 △다양한 공유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리브랜딩할 수 있을 것 △선불 투자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성숙시켜가며, 중요도에 따라 투자비용을 늘려갈 것 등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우리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가 무엇인지를 고려해 회사가 필요한 것이 ‘구매‧구축인지, 구축인지, 구매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든 디지털 전환 역량을 자체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역량을 파트너사에서 가져오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역량만 자체 구축해야. 빠르게 지속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한 번에 모든 것을 구축하기보다는, '여정'으로서 한 단계씩 추진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첫 단추는 연결성"이라며 장비에 연결성을 장착해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야 다양한 정보를 수집, 스마트 필드 서비스로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고객 경험 개선에 활용하고 서비스로서의 인프라로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하나씩 추진하다 보면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를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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