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덱스콘]”기업 DX, 선 목표수립‧후 기술도입 필수“

강승백 메가존클라우드 상무가 15일 열린 '2022 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

기업의 디지털전환 성공을 위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적용이 쉽고 보상은 큰 유즈케이스 선정, 점진적 추진 등으로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지능화산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2022 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2022 DXCon)’에서 강승백 메가존클라우드 상무는 ‘2023년 클라우드 기술 동향 및 빠르게 실행 가능한 산업AI실증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제조 산업의 미래는 데이터와 분석에 달려 있다. 특정 산업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기업의 미래가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전략 기술로 가트너가 소개한 10대 기술 동향의 일부를 소개하며, 이는 △최적화 △기술요소의 확장 △신기술 도입의 3가지 기술 영역으로 나눠지고, 이를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개념은 '지속 가능한 기술'이라고 전했다.

최적화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백신 시스템은 이미 기업마다 도입하고 있지만, 최근 카카오 사태에서 본 바와 같이 어떻게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까가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데시보드 등 가시성의 중시, AI 신뢰성, 위험, 보안 관리 문제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상무는 ”확장성 측면에서는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이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이라 할 수 있다“며 ”산업에 초점을 맞춘 전문 영역의 클라우드를 어떻게 도입을 할 수 있을까가 내년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 기술요소의 검증‧검토‧도입을 추진할 때 분명한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며 ”핫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목표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를 계획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산 확보, 승인 등의 절차를 갖춰 추진하기보다는, 가능한한 성과를 빠르고 점진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애자일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술과 시장 상황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떄문에 연초 원했던 목표와 기술 요소가 연중 변화할 수도 있기 떄문.

또한 그는 기업이 적용할 사용사례(유즈케이스) 선정 시 ‘구현이 쉬운가’와 ‘구축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수익률’이 기준이 돼야 한다며, 임팩트는 크고, 실행은 쉬운 사례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상무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올해 추진한 디지털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가장 많았던 3개 사례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23%) △데이터창고(DW) 구축, 데이터 시각화 등 데이터 레이크 및 분석(21%) △기계학습, 인공지능(20%)이었다.

그는 또한 빠르게 도입 가능한 AI 사례도 소개했다.

한 비철금속 제련업종 업체는 ‘이미지 분석에 의한 자동검사 등급 판정과 안전장비 착용 여부 실시간 경고할 수 있는 안전관제서비스 구축’을 의뢰했다.

이에 메가존크라우드는 컴퓨터 비전을 활용한 AI 기술을 선정하고, 3일치 분량의 1만2000장 이미지를 분석해 합격‧불합격 판정을 가리도록 개발을 완료했다.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궁금해한 소비재생산업체를 위해서는 소비자 반응 분석을 시각화하기 위해 쿠팡의 구매 리뷰 데이터를 크롤링해, 텍스트 감성분석을 통해 긍정‧부정 모델 만들어 경영진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데시보드를 만들기도 했다.

백영훈 한국오라클 상무 역시 기업의 명확한 문제의식이 AI 도입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AI 머신러닝 도입의 85%는 실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업의 명확한 문제의식, 데이터의 충분성,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부재, 컴퓨팅 문제가 기업이 부딪치는 전형적인 도전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업이 AI 머신러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의외로 별로 많이 고민하지 않는다“며 도입 목표 명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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